내가 나와 속삭이는 대화방..

안개비 내리는 날은

산녀 2020. 5. 16. 05:57

비가 오고 있다,안개비...

빗속에서 축축한 나의 눈물도

비와 함께 흘러 갔으면..

 

나를 괴롭히면서

빗물에 빠진 오늘,,

훌훌 털어버리면 그만인데..

 

어제도,오늘도,

똑같은 고민과 마음

지겨운 자책에

짓눌린 푸른멍이

내 영혼 속으로 들어온다..

 

어쩌지도 못하면서

아파하는 나

기억 저편에서 달려오는

싫어진 생각을

그냥 저기에

그냥 두고 오면 되는데..

 

두손 주머니에 숨기고

마당으로 나선다

기억 저편에서 떠오르는 자책

 

내 기분에 충실하기 위해

불행 연습을 하는

아슬아슬한 여자처럼

나는 또 나를 울리고 있다..

 

바보 청개구리인 나,,!!

미안해..미안하다..

감정없는 무심한 하늘보며

말없이 미소를 짓고있는 나..

사흘만 뜸해도 궁금하고 서운한 ,,,,

 

평범한 이 한마디 ,,별일 없지??

뿌연 안개비처럼..

정이 흐르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

 

조용한 갈망에 내리는 빗소리

솜털같은 그리움이

안개비처럼 내리고 있다,,

오늘이 가고 내일이 가고

곧 만나지겠지,,기다리면 되는거야

만나면 되는거지뭐,,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