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반친구들.우리부부
집 나간 황희 찾으러 다녔어요(%^)
산녀
2020. 2. 20. 17:30
점심먹고 황희
남편하고 운동 하러 간다고 나갔는데
남편 운동 끝나고 들어 올때 혼자 오는 겁니다
황희는? 물어봤더니
산책 왔다가 가는 강아지
따라 갔다는 겁니다
오라고 해도 안오고
시내쪽으로 내려가서 미워서
그냥 운동장으로 가서 운동하고 왔다네요
4시간 정도 있다가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몇번
집앞에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황희 불렀는데 안 보이는겁니다
남편 차 끌고 시내로 나가서
황희 찾았습니다
차에 타라고 해도 안타고
차를 천천히 운전해서 오는데도 안 따라 오더래요
차를 놓고 걸어오면 따라 올래나
천천히 걸어 오는데요
산책하고 내려가는 강아지를 보더니
마음이 변해서
그쪽으로 뛰어가서 또 놀고 있네요
어휴~~!!!
집에서 거실 창문으로 보다가 안되겠어요
나도 뛰어 나갔어요
집에 가자 처음에는 더 놀고 싶은지
이렇게 인상 쓰면서 안옵니다
5시가 넘어서 어둑어둑 해집니다
추워집니다,,
한번만 더 집에 가자 해놓고
안오면 떼어 놓고 오늘밤 고생좀 해봐라
하려고 했는데요
내 맘을 알았는지 따라 옵니다
나랑 뜀뛰기 시합중
즐거운가 봅니다
입에 함박웃음 지으며 뛰어 옵니다
황희 마당개 만들어야돼
이노무자식 말도 안듣고
이러고 큰소리 치더만
내가 목욕실에서 목욕 시켜서 내보냈더니
황희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려 줍니다
말은 모질게 해도
절대 모질지 못한 남편
날씨도 따뜻해지고 자꾸 나가서
안들어 오고 말 안들으면
이제 따뜻해졌고 하니
"절대 니 찾으러 안다닌다 알았제?"
,
,
,
,
황희한테 공포스러운 말을 하면서
열심히 드라이기로 말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