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와 속삭이는 대화방..
주말 아침
산녀
2020. 5. 10. 09:00
주말 아침
촉촉한 비와
아침을 맞이 합니다
몇일 미세먼지가
극성인 날들 이었지요
창문을 가만히 열어보니
빗방울과 함께 훅하고
들어오는 아침바람
상쾌한 아침이네요
창밖에 드리워진
작은 빗방울들이
내 안에 살짝 들어와 앉고 있네요
비에 무게에 못이겨
고개를 떨구고 있는 나뭇잎들이
더 푸른빛을 띄고 있는거 같아요
비오는 날은 가라앉는 날이지만
출근해서 향이 좋은 커피 한잔으로
좋아하는 동료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 봅니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날은
더욱더 인생의 벗이 그립고
그리운 날이지요
퇴근하면서 새우도 사가고
부침개 재료도 사가서
행복한 저녁시간 만들어 볼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