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반친구들.우리부부

영월에 있는 선돌에서

산녀 2021. 8. 2. 12:13

 

청주 막내고모,한나,

진수,조카 점심 사주고

이제 태백으로 넘어갈까 하면서

핸드폰을 보니

월요일 근무일정이 잡혀있네요

 

 

 

개인사업을 하고 있으니

휴가중 이러고 태백으로 가도 되는데

울부부 자기와의 약속

일이 있으면 무조건 한다

원칙이거든요

 

원칙을 지키자

일이 없을때 조바심 내지 말고

일 없으면 놀아서 좋고

일 있으면 있어서 좋고

뭐든 열심히 원칙이거든요

 

 

 

태백은 다음에 가자

영월서 집에 오는길

동강을 한눈에 볼수있는곳

선돌에 왔어요

 

 

 

멋진곳이네요

바람,공기,

그리고 지금 현존하는 사랑

모두 이곳에 있네요

 

 

 

때로는 묵시적인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현존하고 있는

지금 주위의 모습들입니다

 

 

 

후끈후끈한 공기가

영월 시내에서는

훅하게 느껴졌는데

산에 들어오니

상쾌한 바람까지

후하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산속의 공기를 마십니다

 

 

 

 

"당신 참 예쁘다"

 

 

여린 것 같으면서도 씩씩하고

차가운 것 같으면서도 따뜻하고

무심한 거 같으면서도 속 깊고

 

 

당신을 볼 때마다

 

 

마음에 감동이 밀려와

한마디 말에도 상대를 생각하는

깊은 배려심이 느껴지거든

 

 

 

무엇보다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힘든 내색 않고 밝다는 거야

그 속마음은 오죽할까 싶어

안쓰러움이 앞서기도 하지만

 

 

 

그래도 웃을 줄 알고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이 참 예뻐보여

한 번 쯤은 깊은 속내도 털어놓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으면 해

 

 

 

 

사람 사는 거 다 거기 거기야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낼 수 있는 건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일 거야

 

 

 

참 예쁜 당신

 

 

오늘은 내가 곁에 있을께

내가 위로가 되어 줄께

작은 내 어깨를 내어줄께

 

= 조 미 하 님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