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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타기/설악 용아장성에서,,

산녀 2008. 9. 24. 10:38



외줄타기 
손희락
헛되이 갈 수 없어 
90도 경사진 암벽 
외줄 걸었걸랑 
그대여 두려워 말자 
목숨 꽃 지기 전 
멈추거나 
뒤돌아갈 수 없다면 
지나온 계곡일랑 돌아보지 말자 
낭만 한 줌 
저 하늘에 띄우고 
진실한 사랑 노래 구호로 삼아 
가슴 아리도록 외쳐보자 
인생은 단 한 번 
외줄 타다 가는 것 
혹 실족하여 낙엽으로 뒹군들 
행복하였기에 아무 후회 없으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