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반친구들.우리부부

이제 우리 황희 보내 줄래요

산녀 2020. 8. 22. 07:32

 

 

 

 

 

 

 

 

집 나갔을때 누군가 붙잡아 놓고

우리한테 전화 하지 않으면

그냥 혼자도 잘 찾아 왔는데요

 

 

 

이번에 나갔을때는

못 돌아오네요

 

 

내가 다친걸 알고 쇼파에 누워 있으면

우리 황희는 위에 이렇게 누워 있곤 했는데요

 

 

 

남편 운동 하면

위에서 이러고

같이 운동 하곤 했던 우리 황희

 

 

 

 

 

남편 운동하러 나가면 여기서 요러고 기다리고

있는 우리 황희였는데요

 

 

 

 

 

밖에 산책 나가면

이렇게 해맑게 웃던 우리 황희

 

 

 

 

 

 

 

놀아 달라고 떼 쓰더니

코 잡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껌딲지 처럼 붙어서

같이 늘 함께 였던 우리 황희가

2달이 넘도록 집에 안돌아 옵니다

 

칩을 달았어도 못 돌아오네요

칩 목걸이에 전화번호도 있고

내 이름도 다 있는데요

 

이제 내 마음속에서 황희 놓아 줄래요

우울증 온것처럼 많이 힘들었는데요

황희 용품 하나 하나 정리하면서

내 마음도 이제 정리 할래요

이제 우리 황희 내 가슴에 묻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