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수다

8월 20일 열무 심었어요,,(완결)

산녀 2011. 8. 21. 05:12
 

 

2011년 8월 20일

밭이 쪼그마해서 아버지가 손수 삽으로 열무 심을 밭을 일궜어요,,,,

그리고 고랑을 내는데요,,아버지가 농기구로 고랑을 내는게 아니고요,,

아버지 발로,,밟으면서 심을 고랑을 만들었어요,,,

 

 

마트에 나가보니 열무가 딥따 비싼거에요,,이젠 농산물 사먹는건 너무 아까워서요,,

아버지 한테 열무 조금 심자 했어요,,울 아버지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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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심는 시기 맞나? 농산물은 심는 시기가 있는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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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 시골에 사시긴 했지만 농사일은 엄마가 하라는 대로 했고요,,

별로 농사일 잘하시지 못해요,,쭈욱 공무원 생활 하시고 지금도,,

직장 다니고 있어서요,,나랑 아버지랑 똑같이 농사일 시작할때는

연구를 함다,,그래서 우리식대로 농사를 짓는거니까,,

우리식대로 농사 짓는거니까,,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실패 할수도 있어요,,

어떤 지인한테 여쭤보니 지금 열무 심어도 된다 하더라고요,,

초봄엔 벌레가 없으니 초봄에 열무 심으면 더 좋고요,,

지금은 김장철에 먹을 알타리,,배추,,무우 ,,심는 계절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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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인터넷에 물어 봤는데요,,지금 심어도 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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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다 갈켜 주남,,겨울되면 나도 배우자,,,울 손자 손녀들에게

편지도 쓰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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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내가 농사 짓는거 다 정리하고 하는거 보고

가끔 신기해 하셔요,울 아버지가요,,,,,,!!!

 

 

열무는 고랑 고랑 뿌리듯이 열무씨를 넣고요,,,,,

다 넣은다음에는 살짝 흙으로 덮어줘요,,,

 

 

 

 

 

 

그 다음에 검정 망으로 새싹 나올때까지 덮어 주면 끝임다,,

이제 열무가 잘 나와야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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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야,,부탁해,,,!!!

열무야,,,,잘 나와서 내 사랑 받아주라,,,

 

 

 

 

                         2011년  8월  25 일 ,,,

                         열무 새싹이 나오기 시작 하네요,,

 

 

 

2011년 8월 27일

 

 

 

 

                                                   2011.  8.  30.

 

 

열무가 이만큼 컸어요,,,오늘은 열무 솎아서 된장찌게에 넣어볼까봐요,,

 

 

                                                       2011년 9월 7일

         둘째 고모가 오셨어요,,고모랑 열무 솎으러 나왔어요,,명절날 못오신다고 미리 오빠 보러 오신다고,,,

         일찍오셨네요,,고모 집에가서  열무 김치 해먹으라고 열무 솎았어요,,18일 만에 먹을수 있게 컸네요,,

         신기하죠? 진짜 정말로,,채소 커가는거보면 무지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