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이천에는 대한민국에 하나밖에 없는 토종무가 있죠
그 이름이 게걸무인데 게걸이라고도 한답니다
예전에 엄마가 계실때는 해마다 해주셔서
봄 되면 꺼내서 먹었는데요,,
알싸한 맛,,밥 도둑이었는데요,,
엄마가 돌아가셔서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엄마에게 전수받지 못했거든요,,
아버지가 외숙모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하시네요,,
엄마도 외숙모한테 배웠다고요,,
외숙모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외갓집 자주 못가서 미안하고,,또 미안하더라고요,,
외삼촌이 좋아하시는 막걸리 한병 사들고 갔다와야겠어요,,
전화 목소리만 듣고도,,많이 반가워해주시고요,,
엄마 없는 빈자리 채워가는 내가 짠하다고 또 눈시울을 적시네요,,
외숙모에게 게걸이 물 김치를 만들려고 한다니까,,좋아하시더라고요,,
게걸이는 다듬는게 일이에요,,,,,,
외숙모가 갈켜준데로,,
만들고 있어요,,
우선 게걸이 무우를 잘 씻어서 넣으면서
한켜 한켜 소금을 끼얹어서 4일정도 보관하라네요,,
11월 24일 소금에 끼얹어 넣었으니 26일 즈음에 다시 독을 열어볼라꼬요,,
소금에 한켜 한켜 넣어두고,,4일 보관,,
4일째 되는날,,,
물에 누슈가 타고,,식용 노란물감 넣고,, 소금도 넣고,,,
달착지근해지면
바람 안들어가게 꽉 여며서 봄 까지 보관하면 된다네요,,,
잎은 시래기 만들어서 먹을려고 엮어 놓았어요,,
무우 시래기 보다 더 연하고 맛있어요,,
항아리 단지에 온김에 된장도 퍼오고요,,
요새는 금방 깜깜해져서 퇴근해서 항아리 단지에 오는건 엄두도 안나고요,,,
우리집 된장이 진짜 맛있어요,,배추,,무우가 잔뜩 있으니
구수하게 된장국 끓여야겠어요,,
우리집 땅속 장독이에요,,
여기에 각종 먹거리 보물이 잔뜩 들어있어요,,
게걸이도 여기에 묻어서 보관할거에요,,
봄에 꺼내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알싸한맛이 입맛없을때
입맛 돋게 만드는 밥 도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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