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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거리가 이렇게 컸어요,,열매로 심는거라,,
세개씩 들어간곳도 있고요,,한개 남겨놓고
오늘 아버지가 다 솎아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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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빨간무우고요,,이 빨간무우도 솎았어요,,,한개만 남겨놓고 다 뽑았어요,,
아버지가 요새 밥맛이 없으시다고 투정을 부리세요,,
농촌에 할일이 많으니,,그만큼 막걸리도 많이 드시고,,
술을 드시면 입맛이 뚜우욱 떨어지는데,,
그 생각은 안하고,,입맛이 없어졌다고,,
맛있는거 새로운거 해달라고 투정 부리세요,,
솎은 게거리,,빨간무우 열무김치처럼 담가서 밥 썩 썩 비벼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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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게거리,,오른쪽은 빨간무우,,이만큼 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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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구니나 되요,,한바구니는 묵집 이모네 갖다 드리고요,,
두바구니는 요양원 갖다 드리고요,,
한바구니만 다듬어요,,,김치 담그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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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엄마가 다리관절 수술하셔셔 앉아 계시지 못해서 아버지가
이렇게 다듬고,,씻고 절여서 또 씻어서 갖다 드리면 엄마가 김치 담갔데요,,
그러면서 요새는 편하시다면서 ,,다듬는거 도와주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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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뽑으러 나왔어요,,
오마나,,,파가 있는건지,,원,,,막대기 들고 뱀 나올까봐,,뒤져가면서 파를 뽑네요,,
고추 고르느라고 요새 밭에 안나왔더니,,이리 되어뿐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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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앞에 밭으로 가서 파를 뽑았어요,,,
앞에 밭에도 파가 있는데요,,종류가 다른 파에요,,
바로 집앞에 있는 파가 더 맛있는거 같은데요,,
풀이 장난 아니네요,,얼른 고추 다 정리 하고 밭에 풀과의전쟁 해야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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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예쁜 닭들이 이사왔어요,,
아버지 친구분이 못 기르겠다고 우리집에 다 놓고 가셨어요,,ㅎㅎㅎ
이쁘죠? 많이 크지 않는 아버지 말로는 화초 닭이라네요,,,
귀여워해주고,,,사랑해주는 닭이래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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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왕창 뽑아왔어요,,냉장고에 넣고 먹을려고요,,
예전에는 자고 일어나서 새벽에 나가서 몇뿌리씩 뽑아와서 양념에 넣으면 되었는데,,
요새는 깜깜해져서 미리 뽑아다 놓아야 아침 반찬을 해먹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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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김치를 만들어요,,
우선 찹쌀풀을 만들어 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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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거리,,빨간무우 잎 소금에 한시간 정도 절였다가
한번 살짝 씻어서 건져서 소쿠리에 받쳐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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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채썰고요,,파 썰고요,,마늘 넣고요,,매운고추 다져 넣고요,,
멸치액젓,,,햇고추가루 넣고,,버무려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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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소쿠리에 있던 게거리,,빨간무우 잎 가지고 와서
한켜 넣고,,만들어 놓은 양념 한켜 넣고,,
요러큼 한켜 ,,한켜 넣고 다 넣고요,살짝 버무리고요,,
맛이 싱거우면 소금을 살짝 넣고요,,,
오늘은 요새 많이 아팠던 옆동네 아람엄마수경님이 퇴원하는 날이래요,,
아마도,,병원에 있다가 퇴원하면 집 반찬이 제일 그립고
먹고싶을거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특별 서비스 통깨까지 많이 넣고,,버무렸어요,,
두통 만들었어요,,한통은 아버지랑 저랑 먹고요,,
한통은 아람엄마수경님 갖다 드리고요,,
병문안 가면서 음료수 들고 가는것보다,,
이렇게 반찬 만들어서 갖다 주는게 더좋겠다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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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오길 잘했어요,,퉁퉁 부은 얼굴로 맞이해주는 수경님,,많이 안스러웠어요,,
농사가 대농이신가봐요,,다른사업도 하고,,그렇게 바쁘니,,몸이 아프지요,,
집 알았으니 맛있는 반찬 하면 한통씩 담아다 줘야겠어요,,
예쁜 동생이 생겼어요,,
내가 갖다 준건 보잘것 없는데,,멋진 선물을 주니,,너무 너무 고맙고요,,
산에 갈때 꼭 입고 갈께요,,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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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자마자 고추 다듬고요,,
이제 고추 얼추 다 나가는거 같아요,,
주문 받아놓았으니 열심히 다듬고,,보내 드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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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처음 건조기에 들어가기전에 고추 세척하는데요,,
방앗간에 까지 가는동안 하우스에 말리고요,,
또 이렇게 담고요,,아마도 그래도 먼지가 앉을거다 싶었는데요,,
우리집은 길 옆이라 밖에다 고추 널면 먼지 앉을까봐 하우스에서 말리거든요,,
방앗간에 가서 보니까,,처음 고추 들어갈때 세척기능까지 갖춘 방앗간이 있더라고요,,
처음 들어갈때 세척까지 하면서 고추가루가 나와요,,
참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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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혼자 똥을 싸게 바쁘고,,울 아버지 탁구장 가서 운동 하시고,,
늦게 오셨는데,,내가 일하는거 보고 미안하신지 슬쩍 앉아서 도와주시네요,,
예전에는 이 고추판돈 다 엄마 수입이셨다는데요,,
요새는 다 울아버지 수입이잖아요,,내는 머슴이고요,,
내 은행 구좌로 들어오면 아버지한테 계산해서 정확하게 다시
아버지 통장으로 송금 저녁때 계산한다니까요,,ㅎㅎㅎ,,,
선린상고를 다니셨으니 계산은 정말 잘하시고요,,,
아버지가 이렇게 깐깐하게 옆에서 든든하게 날 지켜주심에 ,,감사 드리고요,,,
언제까지 이렇게 정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여기저기 전화하고,,광고해서 팔아주고,,뎐은 아버지가 다 챙기시고,,호호호,,
이 머슴도 월급 달라고요,,아버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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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아 다 끝난거 아니잖아,,고추 다 팔고 머슴월급 계산혀,,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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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아버지랑 저랑 환하게 웃고요,,,,,,,
웃는데 아버지 눈에서 이슬이 고이고요,,
나도 눈물이 고이고요,,
둘이 엄마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에요,,,
고추 판돈 머리속으로 계산하면서 환하게 웃는 엄마 얼굴이 떠오른거에요,,,
우리자식들 명절때 양말 하나라도 사주시려고 ,,
고추 팔고,,좋아라 하셔던 엄마 얼굴이 떠올랐던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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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넣고,,밥을 했어요,,찰지지요,,
여주쌀 작년 여주쌀인데요,,지금도 이렇게 찰지고 맛있어요,,
우리는 밭농사보다 논농사가 많아요,,
올해는 여주쌀 우리집에서 사다 드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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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리고,,지금 만든김치 넣고,,고추장 썩썩 비벼서
밥 한그릇 뚝딱 기가막히게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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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통재라,,,,배가 부르니 세상 부러울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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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다 내것 같아요,,,호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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