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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름길’ 제철음식, 똑똑한 섭취법

산녀 2016. 1. 27. 09:07

 

'건강 지름길’ 제철음식, 똑똑한 섭취법

건강하게 사는 비결을 소개하는 그 누구든지 ‘제철 음식 섭취’를 강조한다.
영양뿐 아니라 맛과 신선함까지 갖춘 우리나라 제철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 구성=뉴스큐레이션팀 

 

최근 품종 개량, 재배방법 발전 등으로 각종 채소와 과일을 계절과 상관없이 구할 수 있다. 어패류 또한 양식과 보관방법이 점차 발달하면서 제철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다. 그럼에도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이유는 제철 음식은 해당 계절마다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발전해온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계절별 제철음식을 주요 산지와 효능, 음식 궁합과 함께 정리했다.


양질의 단백질 제공하는 어패류

삼치

삼치는 살이 희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생선 중의 하나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혈압을 내리는 칼륨이 많아 고혈압 예방에 탁월하고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효과적인 DHA라는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그러나 삼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높아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은 지나친 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삼치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녹황색 채소인 꼬투리강낭콩으로 함께 섭취 시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높인다.

삼치 고르는 법, 아가미 '색'을 확인하세요
 

도미

참돔ㆍ흑돔ㆍ감성돔 등 우리나라 연해에서만 20여종이 잡히는 도미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생선으로 중년의 비만을 예방한다. 또한 도미의 눈에 비타민 B1이, 껍질에는 비타민 B2가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도미는 기름기가 적은 덕에 소화가 잘 돼 환자용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베타카로틴(항산화 작용물질)ㆍ비타민C가 풍부한 파프리카와 도미가 만났을 때 면역력 향상에 매우 좋은 궁합을 이룬다.

참돔, 눈 주위가 진미… 비타민 B2 풍부, 껍질째 먹어라
 

꼬막

드라마 ‘응답하라 1998’ 속 성동일이 아내 이일화에게 끼니마다 ‘꼬막 무침’을 요구한다. 꼬막의 맛뿐만 아니라 영양분과 효능을 보면 성동일이 좋아할 만하다. 우선, 단백질ㆍ비타민ㆍ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효과적이다. 철분 등 무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 좋다. 이밖에 꼬막에는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영양분도 있다. 꼬막과 찰떡궁합 음식은 마늘이다. 마늘 속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꼬막의 비린내를 잡는다.

꼬막 효능, 간 기능 개선에 탁월!
 

과메기

과메기는 냉동 상태의 청어나 꽁치를 말린 것으로 사람에 따라 비릿함을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등푸른생선 특유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고혈압ㆍ심근경색ㆍ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비타민E가 많아 노화를 늦춰 효능 면에서는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과메기가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과메기에 숙취 해소를 돕는 성분(아스파라긴)이 있어 소주와 함께 먹는 과메기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갑자기 취하는 것을 막는다.

술 안주만으론 아까운‥영양만점 제철 이 음식
 

아귀

예전에는 어부들이 아귀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 없다”라며 도로 바다로 내던졌다고 한다. 아귀가 못생겨서이다. 하지만 아귀는 험상궂은 생김새와 달리 다이어트와 피부 건강 등 외모를 가꾸는 데 좋다. 겨울 제철 생선 중 가장 칼로리가 낮고, 껍질에 콜라겐 성분이 있다. 무가 아귀와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데, 함께 섭취하면 아귀의 소화를 돕는다.

못생겼지만 속살은 담백한 '아귀', 눈 침침하고 거친 피부에 보약
 

명태

생태ㆍ동태ㆍ북어ㆍ황태, 그리고 코다리ㆍ노가리까지… 생산 방법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을 뿐 모두 명태를 뜻한다. 명태가 해장국 재료로 널리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명태 속 칼륨은 술독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명태는 지방과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한편, 북어(말린 명태)를 요리할 때는 쌀뜨물을 이용하도록 한다. 쌀뜨물에 담그면 북어 살이 부드러워지고 떫은맛이 없어진다.

몸 약한 이들의 피로회복제,명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채소류

우엉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우엉에 주목해야 한다. 우엉은 신장 기능을 높여 이뇨 작용을 돕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을 촉진한다. 요즘 많은 이들이 우엉을 섭취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우엉 차를 선호한다. 우엉과 잘 어울리는 음식은 돼지고기다. 우엉의 향이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속 비타민B1과 우엉 속 칼륨이 만나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히데코의 행복한 밥상] 강한 흙내서 풍겨나오는 야성… 쓴맛·단맛이 섹시한 채소, 우엉

더덕

더덕이 ‘동의보감’에서 약재로 등장하는데, 인삼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인 사포닌이 더덕에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포닌의 대표적인 효능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고, 남성의 정력을 높인다. 더덕은 고추장과 궁합이 좋다. 더덕의 찬 성질을 고추장이 중화해주는 동시에 더덕의 쓴맛도 완화한다.

제철 음식 더덕 효능… 변비에 좋고, 가래도 없애

겨울철 당분 책임지는 과일류

한라봉

9월부터 제철인 귤이 싫증 난다면 한라봉으로 눈을 돌려 보자. 한라봉은 일본에서 감귤류를 교배해 육성한 것으로 1990년을 전후해 한국에 도입됐다. 한라봉에는 비타민C가 많아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다. 특히 한라봉은 브로콜리와 궁합이 맞다. 브로콜리 속 풍부한 철분이 우리 몸에 잘 흡수되도록 하는 성분이 비타민C다.

한라봉 효능, 감기 예방·노화 방지에 좋아
 

딸기

딸기를 6~7개만 먹어도 하루 동안 필요한 비타민C의 양을 모두 얻을 수 있다. 그만큼 딸기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딸기 속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감기 예방에 좋을 뿐 아니라, 기미ㆍ주근깨 등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딸기의 효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딸기의 붉은 부분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암세포 억제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또한, 딸기는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이 있는 여성에게 좋은 과일이다.

딸기와 궁합이 맞는 음식은 우유ㆍ치즈다.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우유ㆍ치즈와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딸기의 비타민C와 우유ㆍ치즈의 단백질과 칼슘이 서로 보강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한편, 딸기의 단맛을 높이려면 설탕 대신 꿀을 이용한다. 꿀은 비타민C의 흡수를 돕지만, 설탕은 오히려 딸기의 영양분을 파괴한다.

딸기 효능, 하루에 8개 먹으면 질병·노화 걱정 끝!

쌀과 섞어 먹을 때 더 맛있는 곡류



기운이 없을 때 잣을 먹으면, 자양강장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잣에 많이 든 불포화지방산 때문이다. 게다가 불포화지방산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을 촉진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잣은 피를 깨끗하게 해주고 혈압을 낮추기도 한다. 호두나 땅콩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철분이 들어 있어 빈혈에 효과적이다. 마른기침이 잦은 사람에게는 폐의 기능을 높여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아 지나친 섭취를 주의한다. 특히 잣이 찹쌀과 만나면 안태 작용(태아를 안정시키는 것)과 지혈 작용이 강해진다.



곡류는 대부분 가을이 제철이라 사시사철 구할 수 있는 조를 겨울철 곡류에 함께 소개한다. 조는 찰기가 있는 차조와 찰기가 없는 메조로 나뉜다. 조는 대장을 편하게 해주므로 설사 치료에 쓰이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조를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쌀과 섞어 혼식하는데, 조가 쌀밥의 찰기를 높이는데다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해줘 포만감을 높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