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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덕열 오라버님,정우,추니언니 우리집에 왔다갔어요(5)

산녀 2016. 12. 29. 13:45

 

 

핸폰이 오네요,,정우한테서요,,!!

얼마전 연구소에 다니던 덕열오라버님 직장에서

실험하다가 실험 폭발로 고생 심하게 하시고 퇴원해 있는데

정우가 바람 쐬러 가고 싶어서 가고 싶은데가 어디냐고 물으니

우리집에 가서 동생 얼굴 보고 오면 기운이 날거같다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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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쩝니까요,,나를 보면 기운이 날거 같다는데

얼른 모시고 와라

냉동실 열어보니 잔대 얼려놓은 나물도 보이고

이것저것 눈에 들어와서 부지런히 반찬 만들었어요

 

 

아버지가 안계셔서 나혼자 만들어 먹게는 안되더라고요

오랫만에 음식 만들면서 노래도 나오고 기다려지는 마음이 이런건가봐요

보고싶은사람들 얼굴 보는게 이런건가봐요

설레이고 두근두근 거리네요

아버지가 아파서 50일동안 병원에 있던 덕열 오라버님 면회도 못갔는데

손수 날 보러 온다네요,,고맙고 고맙더라고요

 

 

 

알타리김치도 꺼내서 깨소금 송송 뿌려놓고요

 

 

큰 멸치가 있더라고요 국 끓일때 넣으려고 다듬어 놓았던건데

급해서유ㅠㅠ,,,고추장 넣고 무쳤어요

 

 

깻잎 짱아찌하고, 여주짱아찌는 저번에 모두 만났을때 가지고 갔더니

정우가 잘 먹더만,,이럴줄 알았으면 남겨놓을걸

요만큼 남겨놓고 막내고모 오셨을때 다 줘버렸거든요

아버지도 안계시고 나혼자 먹게 되지 않을거 같아서요

아프다 하고 이걸 꼭 먹어야 되는 식구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요

그래도 한번은 먹을수 있게 남겨 놓았는데 다행이네요

 

 

역시 정우 와서 이 여주 짱아찌만 먹네요

추니 언니도 이걸 어떻게 했느냐면서 내년에도 여주짱아찌 많이 만들라고

신신 당부 하네요 ㅎㅎㅎㅎ

 

 

반찬이 없을까봐 국 끓여 먹을려고 사왔던 콩나물도 무치고요

오징어 무침도 만들고요,,

이렇게 해놓으니 대층 먹을게 되네요

국은 내가 만든 누룽지로 누룽지탕을 만들어서 줄거이고요

 

 

 

예쁜 식구들 왔네요

정우,추니언니,덕열 오라버니 찐하게 끌어않고요

고기를 이렇게 골고루 사왔어요

 

 

 

 

 

 

 

 

 

이쁜 추니언니 열심히 고기 구어 주고요

우리는 맛있게 먹고요

 

 

 

항상 같은 경주김씨라고 아그야 그렇게 밖에 못하냐하면서

야단도 많이 치고 산에 다니면서 늘 안전산행 뒤로 쳐지면

같이 뒤로 쳐지면서 응원해주고 끝까지 혼자 올라갈수 있게

용기 넣어주는 우리 덕열 오라버님 아픈모습 보니 눈물이 핑 도네요

 

 

오라버님은 아그야 니가 걱정이다 야,,하면서

아버지도 그렇고 내걱정,,내걱정만 하다가 가셨어요

 

병원에서 나와서 50 일만에 첫외출!

보고싶은 아그야를 봐서 기분좋다 하시는 오라버니

저도 기분 좋았고요..

서울서 온 식구들은 내가 번거로울까봐

나가서 사먹을려고 했는데 이렇게 만들어 놓아서

덕열오라버님!! 점심다운 점심을 얼마만에 먹어보는건지

배부르게 집밖 맛있게 먹었다고

너무 행복해 하시는 오라버니 보니 기분 쨩이었습니다

 

 

 

 

언니가 내가 선물로 준 금화규꽃잎차를 끓여서 사진을 올려줬어요

금화규차 효능이 무지 좋잖아요

천연 비아그라 라고 했더니 솔트렉 카톡방이 난리가 났어요

울산서도 제천서도 대전서도 놀러오겠다고 난리 난리 났네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