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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달(황악산에서)(내가 보내는 편지)

산녀 2017. 11. 19. 17:02




,,,마지막 한달,,,,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것들에 대하여
나는 12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