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가 없어졌어요
이틀이 지나도
안들어 옵니다
이틀전 텔레비젼에서
분리불안증
교육시키는 방송을
하더라고요
우리 황희도
우리가 없으면
대변판 다 찢어 놓고
혼자 있는걸
힘들어 해서요
기다리는법
가르킨다고
기다려 ,,기다려
교육중
거실문이 열려 있는줄
몰랐어요
난 쇼파에 앉아있고
남편 거실문 나가면서
기다려 기다려
기다리게 해놓고
현관문 나갔다가
3초 심호흡 하고
들어오는 순간
열려있는 거실문으로
나가서 현관문으로
나가더니 못 돌아오네요
일층 내려가면 누군가 움직이면
센서가 작동 문이 열려서
그냥 밖으로 뛰쳐 나갔어요
나가도 이 근처에서 놀다가
들어오고 싶으면 일층에서
짖으면서 기다리면
우리가 문 열어 주는데요
그럴줄 알고 이 근처에서 놀겠지
하면서 이층에서 창문열고
황희 불러보는데 없어요
나간지 5분정도 되었나
우리 둘이 나가서 다 찾아 봤는데
그림자도 안보이는거에요
오늘 우리 황희 미용실 가서
털 다 깎아주고
옷도 하나 사서 입히고
이제 둘이 황희랑 둘만의
산행을 가기로 작정하고
황희하고 나하고 둘만의 추억
폴더도 만들어 놓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려고 했는데요
그 폴더에는 0 으로 남아 있네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둘이 열심히 시내까지 다 찾아 봤는데
안보이네요,,
저번에 교통사고 나서 백오십만원내고
수술해준 다리 아직도 그 다리에
털을 다 깎아서 그다리만 털이 덜 자라서
우리 황희는 밖에서 보면 금방 표시가 나는데요
보고싶어 죽겠어요
비가 오는데,,,날씨 추운데 ,,
어디서 떨고 있는건 아닌지!!!
나보다 착한 사람이 황희를 데리고 간거면 다행인데요
나랑 산책중 달리기 연습할때 우리 황희모습
코 자는 우리 황희 아침 눈 떠도 안일어나고 요러고 있어요 귀염둥이,,
,
,
,
여기저기 황희랑 놀던 흔적 자꾸 울고 있는 나 때문에
어제는 남편이 황희 물건 다 박스에 넣고 황희 오면 다시 풀어 놓는다면서 치워 버렸는데요
셋이 있다가 둘이 되니까 마음이 더 먹먹해지고요,,우리 황희 빨리 내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칩을 만들어 놓는건데 그걸 안해 놓아서 ,,더 찾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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