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매일 먹고 놀고
먹고 놀고
몇십년만에 해보는거 같은데
이게 장난 아니네요
처음에는 그냥 그냥 지냈는데
지금은 아휴 한계여요
일요일날 황희가 나가버리고
더 심심해졌어요
친구가 와서 문 열어주면서
친구한테 우리 황희 나갈지도
모르니까 조심해라 하면서
열었는데 쏜살같이 나가더니
일주일이 다 되가도록
안오네요
전화도 한통 없고요
내 전화번호하고 이름이
있어서 어디든 가면
전화를 해줘서
데리고 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황희 나가는날부터
한통화도 전화가 없네요
이제 우리 황희 안돌아오는건가?
전화도 없고 붙임성이 좋아서
누군가 우리 황희 데리고 가서
잘 살고 있으면 좋으련만
대변,소변도 잘 가리고
말도 잘 듣던 우리 황희 였는데요
황희도 없고 집안이 조용합니다
혼자서 남편 오기만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카메라도 꺼내서 점검 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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