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랑 요양원

도둑이 들어왔다 나갔다면서 말씀해 주신 어르신 ㅎㅎ

산녀 2023. 3. 18. 15:41

 

우리 다사랑 요양원은 

매일 매일 2명,또는 1명씩

어르신을 목욕시켜 드립니다.

 

한번에 많은 어르신을

시키는게 아니고

이렇게 2명,1명씩

목욕을 시켜 드려서

정성스럽게 시켜드립니다.

 

 

 

어제도 목욕 시켜드렸는데요

오전에 목욕시켜 드리고

오후에 빨래방에서 

목욕시켜 드린옷,침구들을

가지고 와서 

어르신방에 차곡차곡 다시 넣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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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르신 조카라 생각하는

홍00 어르신이 저보고

곁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홍00 어르신 곁으로 갔습니다.

어르신이 하시는 이야기 듣고

배꼽빠질뻔 했어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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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이 아침에 목욕 시키면서

홍00 어르신 방에서

목욕시키고 입히실

옷들을 가지고 나오는걸 

어르신이 보신거에요..

 

어르신은 속으로 

팀장님이 옷을 훔쳐갔다 

싶었던거에요..

 

혼자 속상해 하시다가

내가 새옷을

빨래방에서 들고 오니까

팀장님이 훔쳐간 옷을

다시 빼앗아서 

가지고 왔다 

생각하신거에요..

 

아까 나쁜도둑이 들어왔다 갔는데

내가 그 도둑잡아서

훔쳐간옷을 들고 오셨다면서

나를 어찌나 이뻐하고

좋아해주시는지

팀장님도 웃고..저도 웃고요..~~!!

 

근무하면서

어르신은 훔쳐간옷을 

가지고 왔다고 

행복해 하시고

우리는 웃는 어르신이

좋아서 웃고

하루종일 웃으면서 

행복하게 근무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