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31일,,토요일,,
이틀전부터 베낭을 꾸리고 꾸리고,,줄이고,, 줄였는데도Blizzard 50 +10 베낭에 가득 찼다,,
흐미 뭐가 이리 많다냐,,비박텐트에다가 가을 침낭에다가 암튼 아이고,,대피소에서 자면 씨끄러워서 제대로 못 잔다고 일단은 텐트랑 침낭이랑 가지고 다니다가 잘수 있는 장소가 나오면 자자,,식으로 꾸린 베낭이다,,아침 출근길 회사에 베낭을 메고 등산복 차림으로 출근을 해뿐졌다,, 항상 등산복은 입고 다니기는 했는데 회사 동료들이 눈이 똥그래진다,, 그 베낭을 메고 2박3일 산속을 뒤지고 다닐라고 하냐고 하면서 한번씩 메보고 난리다,, 한팔로 베낭을 드니까 당근 끔쩍도 안하지,,ㅎㅎㅎ.. 회사 동료들에게 베낭메는법 그리고 스틱 사용하는법,, 갑자기 선생님이 되뿐졌다,,, 퇴근하면서 동료들 잘 다녀 오라고,,한마디씩 해준다,,고맙다,,, 서울에 도착하니 10시 30분,,조금 있으니 우리의 정예멤버 나까지 포함해서 4명 도착 완료,,일단 저녁은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떼우고,, 예매해둔 11시 30분 양양으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참 가는줄 알았는데,,조금 잘라꼬했더니,,도착했다고 내리라 한다,, 양양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한계령휴게소로 갔다,,
2010년 8월 1일 일요일
2박 3일 급한게 없응께로,,해가 뜨면 출발 하기로 하고 휴게소에서 빈둥빈둥 조금씩 밝아져 오는 새벽,,어묵으로 아침 해결하고 6시 한계령에서 출발한다,, 일단은 출발을 했고요,,점심은 중청대피소에서 먹기로 하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는 설악산 풍경 구경도하고 천천히 가는 7시간산행시간을 잡는다는 가대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출발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의 풍광이 환상이라했는데 운무에 가려서 중청 대피소 도착할때까지 제대로 본게 하나도 없다,,
단지 바윗길 아슬아슬 암릉길 넘고 넘고,, 60리터 베낭속의 짐들이 조금씩 나를 힘들게 한다,,, 암릉길이 끝날때즈음 배도 무지하게 고프고,,,사과도 ,,초코렛도,,소세지도 아무리 먹어도 밥이 밥이 먹고 싶다,,그러고 보니 31일날 점심때 회사에서 밥을 먹고 1일 점심때가 다 될때까지 밥구경을 몬했다는거,,,휴ㅠㅠㅠㅠ 잠을 못자서 어지럽고요,,산속이라 더운건 하나도 없고,,시원하다,, 1시즈음 중청 대피소 도착 햇반과 가지고온 찌게로 점심을 먹고나니 못잔 잠이 막 쏟아진다,,무에 그리좋은지 마씨,,가씨 일당들은 계속 떠들고,,난 도저히 버티지를 몬하고 밥먹었던 의자밑에 매트리스 깔고 침낭 꺼내서 누워뿐졌다,, , , , , 1시간만 잘께,,1시간 있다가 깨워주라,, 무지 추웠는데 침낭속으로 들어가니 따뜻하다,,,금방 잠이 스르르,,,, 모두 그런 내모습을 보고 넌 정말 산속에서 살아야 되나보다 하면서,, 깨어나니 깔깔 거린다,, "사람들이 떠들거나 말거나 어찌 그리 잠을 잘 자나,,,"신기하다,,신기해,,ㅎㅎㅎ 나도 신기하다,,,
이번 설악산 목표는 공룡능선으로 산행을 잡았다,, 일단 희운각대피소까지 다시 출발,,점심을 먹었으니 자 또 떠나보세,, 밥을 먹어서 그런가,,발길이 무겁다,, 이제 조금씩 설악산이 우리에게 모습을 보여준다,, 와 정말 장관이다,,지리산하고는 또 다른 풍광이다,, 아 ,,,!!! 감탄 감탄,,이래서 설악산을 자꾸 오는구나,,싶다,,멋지다,,, 2시간이 넘어서 도착한 희운각 대피소,,커피를 마시고 싶은데,,없단다,, 피휴ㅠㅠ,,우리도 가지고 온게 없고,,과일 통조림 하나 사서 허기달래주고 4시넘어서 공룡능선으로 출발,,Go,,,Go 무조건 가자,,,, 희운각에 쉬는 식구들이 지금 공룡능선으로 출발하는 우리를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대피소에서 낑가서 자는건 숨넘어갈거 같아서,,출발,,출발,, 베낭속에 있는 텐트랑 침낭을 믿고 출발 했다,,가다가 힘들면 쉬다 가자,, 공룡능선 초입부터 암릉이 장난 아니다,,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 넘어올때 암릉은 될것도아니다,,, 게속가도 가도,,잠잘자리는 없는거 같고,,어쩌나,,조금씩 걱정이 된다,,어두워지고,,지고,,,
간신히 텐트2개 칠 자리확보 7시넘어서 텐트를 쳤다,,내일 새벽같이 사람들이 오기전에 텐트를 걷기로 하고 가지고 온 햇반이랑 이슬이 한잔씩 마시고 취침,,,행복한 꿈속으로 빠진다,,,,하루를 잠을 못자고 강행군을 해서 그런가 잠이 솔솔 온다,,,
2010년 8월 2일 월요일
새벽 5시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피곤해서 못 일어나고 30분 미적미적대다가 일어났다,, 아침일찍 이러나서 후다닥 텐트부터 걷고 아침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있는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리는 이슬이가 뭉쳐서 떨어진다고 떠들고 있는데 조금 있으니 천둥과 함께 우박같은 비가 퍼붓는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안온다 했다면서 낭패를 보는 느낌,,,공룡능선은 계속 암릉길인데,,어째야되나 걱정이다,, 드디어 고민하던 가대장님,,후퇴,,명령이다,,비가 퍼붓듯이 오기 시작한다,, 공룡능선 허리까지 왔는데 뒤돌아서 희운각으로 후퇴명령이다,,, 깜깜하다,,아까 왔던 그 암릉길 다시 가야된다,,다시 이길 오기싫어 했는데,, 휴ㅠㅠㅠ
비까지 이젠 장대비가 되어 내린다,,둘은 우비를 가지고 오고,, 비가 절대 안온다 면서 짐줄이고 줄이라 명령하는 대장땜시 난 우비는 안가지고 오고 고어텍스솔트렉 옷을 가지고 왔는데 방수가 잘된다,,, 이 쟈케입고 비를 막을수 있었다,, 가 대장님만 그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제대로 짐을 다 꾸려 오지 못해서 빠진게 많다,,방수쟈켓을 안가지고 와서 비를 그대로 맞으며 걷고 있다,,, 걱정이다,,휴ㅠㅠㅠㅠ,,, 그 무서운 암릉길을 지나고 지나서 희운각에 오니 대피소 앉을 자리도 없다,, 모두들 우리가 공룡능선을 타고 새벽에 들어오는줄 알고 모두 놀란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이술이 한잔씩 마시고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오다보니 천불동 계곡도 참 멋지다 ,, 풍광이 가다가 멈추고 멈추게한다,,와 어쩌면 저렇게 멋질까,,감탄이다,,
양폭대피소가 보인다, ,,예쁘게 생긴 대피소다,, 한쪽에 앉아서 라면도 끓여 먹어도 된다 허락을 받고,,, 춥고 허기진 배를 라면 끓여서 이슬이 안주로 삼고 끓여 먹는다,,
그 옆에 비를 맞고 어떤 일행들이 들어온다,,, 나이도 들어 보였는데,,이분들이 버리고 갔나보다,,나중에 알았다,,, 다른 일행들이 또 그자리에 앉았다 일어나는데 쓰레기가 보여서 가지고 가라 했더니,,자기들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분들 베낭에 가지고 온 쓰레기를 보여준다,,이런,,,,,그전에 아저씨들이 버리고 간거 같다,,, 이런 얌체족도 있다,,,봤으니 우리가 들고 가자 베낭 뒤에 메달고 출발,,, 설악산 사진도 예쁘게 담고,,출발,,, 비선대를 향해서 출발했다,,,,,천불동 계곡으로 하산은 또 다른 설악산의 멋진 추억을 가슴에 담게 했다,,단풍이 들면 정말 너무 너무 멋질거 같다 지금도 저렇게 예쁜다,,오,,예,,,나도 모르게 계속 감탄을 하면서 열심히 사진에 담는다,,비가오면 오는대로 비맞으며 산행하는 우중산행길행복하다,,,
비선대로 내려와서 제일 처음 보이는 파전집에 갔다,,그집은 굉장히 오래된 집이라던데,,,,,,,,파전에,,내려와서 하산주로 이슬이 한잔씩 하고 휴게소 파라솔에서 바라다보는 바깥풍경이 정말 너무너무 이쁘다,, 비가 촉촉히 내리고 울긋불긋 우산과 우비를 입고 베낭을 메고 재촉하는 산꾼들 표정이 참 맑고 멋지다,,,,,,,,,,,,, 먹고 먹고 설악동으로 내려와서 큰 불상앞에서 설악동 기념 사진 한장 찍고,, 택시를 타고 속초로 출발,,,,,,,,,,,,,, 2틀동안 세수한번 못하고,,돌아다녀서 몸이 근질,,근질,,, 속초로 나와서 씻고 뽀샤시한 얼굴로 바다 구경도 하고 회도 먹고 그때서야 알았다,,,,카메라가 우리들 몸에서 빠져 나갔다는 사실을,,,,,,,,,,,, 내 카메라 하나 들고 갔는데 우리들 설악산 사진이 다 날라가뿐졌다,, 흐미,,,우중속의 산행 사진 멋졌는데,,,,,,,,,그런사진 다시 찍기도 힘들텐데,,
2010년 8월 3일,
속초 터미널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가 없다,,할수없이 서울로 가서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결정 같이 서울로 올라왔다,,,고속버스가 휴가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 계속 정체다,,고속도로도 그렇고,,일반 도로도 그렇고,,잠깐 잤나 싶었는데,,, 잠깐 일어나서 밖을 보는데 차가 뒤로 슬슬간다,,길을 보니 산길이다,,밑에는 낭떠러지고,, 아저씨가 차가 너무 막히니까,,산길로 들어와 버렸나보다,, 찻길이 아닌고로,,차 한대도 못지나가는 조그만오솔길로,,앗찔하다,, 길을 비켜서 풀숲까지 타이어가점령해야 빠져나가는도로,, 밑에는 낭떠러지 너무 무섭다,, 잠이 안온다,, 휴게소에 내려서야 휴ㅠㅠㅠ,,,,, 옥수수 하나 사먹고 서울에 도착 터미널 근처에서 오리요리하는집에서 오리로스구이로 마지막 아쉬운작별 인사를 한다,,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비박 산행 하기로 서울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내려온다,,나의집으로,,,,,,,,,,,,,,,,,,,,이번달 비박장소는 속리산이다,,,천왕봉,,암릉길 다 걸어보기로 했다,, 서로 비박하면서 맺는 정이 솔솔하다,,,사랑한다,,친구들아,,,,,,,,,,,,무지 무지 ,,많이 많이,,,,,, 휴가동안 알콩 달콩 다녔던 산행기 이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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