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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숙씨가 쓴 비봉과 청풍호에서의 즐거운 시간들

산녀 2011. 7. 28. 05:54

이번 10주년 기념식은 1시간정도 등산을 한 후 비봉 정상에서 하기로 합니다.

1시간? 그정도야 장난이지.....ㅎㅎ

그런데..... 헐~!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어?

출발부터 급경사가 사람의 혼을 쏙 빼버리는 아주 나쁜 길....ㅜ,ㅠ

비봉 정상 데크에 일찍 도착한 팀원들은 이미 텐트를 치고 야영 준비가 한창입니다.

나도 배낭을 내리고 야영 준비를 하려는데 빗방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후두둑 굵은 빗줄기는 소나기가 되어 쏟아집니다.

재 빨리 타프 아래 옹기종기 모여 소나기가 멎기를 기다리지만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뭐~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우리가 아니잖아요?

데크 아래에 비를 막을수 있는 완벽한 타프를 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흐린 하늘 덕분?에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없어 너무나 아쉬웠답니다.

그런데 다들 한 줄로 않아서 뭐하는 걸까요?

  

지금 세분은 뭐하고 계세요?

 

이 두사람은 또 폼 엄청 잡고 서 있군요~ㅋㅋ

 

한수님 ; 내려가자~

선례 ; 아이~ 싫다니까~~~!

 

춘희 언니랑 정우가 열라 얘기하는데 창희님은 외면하고.... 그럼 곤란하잖아요?ㅋㅋ

 

 전문 산악인 다운 저런 대형 베낭을 메고 모노레일이라니......

창희님도 미안한지 얼굴에 순진한 미소를 띄고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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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 난 이런 사람 등에 있기 싫어~! 날 다른 곳으로 보내줘요~~~ㅜ,ㅠ

ㅍㅎㅎㅎㅎ

 

 

 에고고.... 배가 끼여서 빠지질 않아...ㅠㅠ

누가 나 좀 빼줘요~~~~ㅋㅋ

 

 진희 ; 나도 맥주 마시고 싶어요~

성률행님 ; 안돼~!

진희가 저렇게 애원하는데 맥주 한캔 주지 그래요?

진희야~ 옆에 박스 있잖아~~ 걍 마셔~~ㅋㅋ

 

이 두분 별로 친하지 않은가봐요.ㅋㅋㅋ

 

강수행님 선례 손가락에 뭐 있어요?

 

재춘 언니~~~~

너무너무 오랜만에 봤죠?

우리 자주 만나요~~~~~ㅎ

 

비봉산 정상에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힘들어하는 팀원을 위해

배낭을 받으로 다시 내려오는 덕열행님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어요.

정말 즐거운 이틀이었어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