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수다

경운기 타고요,,산에 갔어요,,밤주우러요,,버섯따러요,,

산녀 2011. 9. 14. 20:39


 

 

 

어쨌든 명절은 뇨자들에겐 힘든거 맞습니다,,맞고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찌푸등 함다,,몸살기운도 있공,,,

명절이나 무슨 행사가 있는날이면 내 방이 내방이 아님다,,

잘때나 간신히 내방 차지가 되고요,,,

다른 시간은 조카들 차지임다,,,

텔레비젼도,,컴도 있는  내방이 디지털 방이라네요,,,

여기오면 조카들이 내 방에서 놀아서,,난 들어가지도 몬함다,,

 

 

명절동안 있었던 사건사고,,,조카들 다 가고 난 오늘 새벽에야 블로그에 올려지고요,,

오늘 새벽이 되어서야,,,컴이 내 컴이 됐다 아입니까요,,

다 올리고 나니 7시 30분 즈음 되었음다,,,,

몸도 찌푸등 하고 뚝방길로 운동하러 나갔다 왔어요,,

아침먹고 한숨 자야지 했는데요,,,

천만에 만만에 콩떡임다,,

 

 

아버지가 밤 주우러 가자네요,,,혼자는 가기 싫으시데요,,

어쩝니까요,,털털이 뒤에 타고 갔음다,,

폭신폭신한 의자도 털털이 뒤에 얹어 놓고,,나를 기다리는 우리 아버지 마음을

거역할수 없었음다,,혹시 밤이 나한테 맞을까봐,,

멀찌감치 있으라 하시고,,발로 툭툭 터심다,,

열려진 밤이 후두둑 떨어짐다,,

 

 

아버지랑 밤 적당히 줍고요,,

이 산에 영지버섯이 많다네요,,

아버지랑 산 이곳저곳 뒤지고 다님다,,,

 

 

 

 

 

 

 

 

영지버섯은 정말 부채같이 예쁘다 했는데,,누군가 다 따갔나 봄다,,없음다,,

대신 가다바리 버섯이 여기저기 눈에 띔다,,,

 

 

 

 

아버지랑 버섯 따와서 점심때 돼지고기 넣고,,버섯전골을 만들었어요,,

오랫만에 큰 동네 마실갔다 오시라고,,버섯전골이랑 소주랑,,

아버지 차에 실어 드렸음다,,,

연수 받는것 때문에 아버지가 집 열쇠 없을까봐 큰동네 가보니

정자나무에서 아저씨들이 빙 둘러 앉아서 내가 만들어 드린 버섯전골이랑,,

소주 맛있게 드시고 계시네요,,,행복했음다,,


 

 

 

 

몸은 힘들어도 오랫만에 동네 아저씨들이랑 담소 나누고 계신 아버지 보니

힘이 생겼음다,,,,,,,,,,,,,

오늘은 쉬지 못하고 운전연수 받으러 가야 됨다,,

스틱만 해보고 오토는 안해봐서 오토 연수 받으러 감다,,

 

 

 

'아줌마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콩도 캐고요,,무우순도 치고요,,  (0) 2011.09.19
갓 심었어요,,  (0) 2011.09.18
2011,,9,,11일 상추를 심었어요,,  (0) 2011.09.14
버섯소동,,,,,,,,,  (0) 2011.09.13
아버지가 산에서 버섯을 따오셨다,,  (0)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