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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이란(텃)

산녀 2016. 1. 19. 13:18

 

 

몸에서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간.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간염이다.

자칫 간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평소 간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간염은 병에 걸려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간, 무슨 일을 할까?
간은 우리 몸에서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 단백질 등 신체 활동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에 관여하며, 약물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한다. 또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산을 만들며,

간 내 면역세포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중요한 일도 한다.

간 질환의 증상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병이 진행돼도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손상이 심각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자신은 건강하다고 착각하며 과음 등을 일삼다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된 이후에야 뒤늦은 후회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간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 쇠약, 식욕 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에 둔탁한 통증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감기 몸살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간 질환이 진행되거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복수(배에 물이 차는 현상)가 발생해 생기는

복부 팽만 및 부종, 토혈 및 혈변, 눈동자와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색이 갈색으로 짙어지는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염의 종류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A·B·C·D·E형으로 분류되는데 그중에서도 A·B·C형 간염이 가장 많이 발병한다. 원인 바이러스가 달라도 환자가 느끼는 간염 증상은 앞서 설명한 간 질환 증상과 모두 동일하고 간 기능 변화나 조직 소견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각 바이러스는 간염을 일으킨다는 것이 공통적일 뿐 바이러스의 종류나 크기, 전염 경로 등이 각각 다르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간염만을 일으키지만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뿐 아니라 만성 간염을 일으키고 간경변증이나 간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 6개월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를 급성 간염, 증상이 6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혈액 속에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를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A형 간염 대부분 공중위생 상태가 나쁜 경우 잘 생긴다. 위생 수준이 열악했던 1960, 70년대에는 주로 어린 나이에 감염돼 자연면역이 형성됐기 때문에 성인 발생 빈도가 매우 낮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생 수준이 향상돼 소아기 감염이 거의 없어졌고 오히려 20, 30대 성인의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감염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조개 등의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마셨을 때, 인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과일을 깨끗한 물에 제대로 씻지 않고 먹었을 때 등의 원인으로 감염될 수 있다.

●치료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이 쉴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예방 손 씻기, 상하수도 정비, 식수원 오염 방지, 식품 및 식품 취급자 위생 관리 등 공중보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예방 백신이 있으므로 항체가 없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Tip 영·유아 A형 간염 무료 예방접종 시행
5월부터 영·유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시행된다.

 무료 접종 대상은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으로, 생후 12∼36개월 사이

 2회 접종이 실시된다.

 

 그동안 A형 간염 2회 접종에 10만원가량 드는 접종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했지만, 이제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보건소 포함)에서도 무료 접종이 가능해진다. A형 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 접종 대상 백신 및 지정 의료기관(전국 7,000여 곳)은 예방접종 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형 간염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간염이다. 특히 만성 B형 간염은 흔히 간경변증 혹은 간세포암종(간암)으로 진행되기도 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감염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를 통해 혹은 출산 도중에 모체로부터 감염된다. 칫솔을 같이 쓰거나 면도기를 함께 쓰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재채기, 기침, 껴안기, 함께 식사하기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정맥으로 투여하는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B형 간염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치료 급성기에는 A형 간염처럼 특별한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만성 B형 간염인 경우에만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예방 예방접종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산모가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일 경우 출산 후 12~24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상처가 생기면 상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면도기, 칫솔, 귀고리 등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는 물건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C형 간염 B형 간염보다 만성화 경향이 커 만성 간염, 간경화증, 간암으로 진행되기 쉽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C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감염 주로 수혈, 환자 혈액과 접촉된 주사기와 주삿바늘, 의료 기구를 통해 전염된다. B형 간염에 비해 수직 감염(산모에게서 아이에게 직접 이행하는 감염)이나 성적 전파가 매우 낮다. 모유 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을 포함해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치료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예방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이다. 환자의 개인 세면도구(칫솔, 면도기, 손톱깎이)는 따로 사용하고 주삿바늘이나 피어싱 기구, 침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Tip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
- 간염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콘돔 등을 사용하고 정액이 몸에 닿지 않도록 한다.
- 다른 사람과 주삿바늘, 침 등을 공유하지 않는다.
- 침을 맞거나 문신, 피어싱을 할 때 청결하고 전문적인 곳에서 받도록 한다.
- 모든 상처는 노출시키지 않는다.
-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생각될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 수칙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가야 하며,

 간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과 생약제는 대부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오히려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절제하는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

 과음 후 해장술이나 불필요한 약제의 추가 복용은

 간 손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식습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영양분이 어느 한 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 잡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먹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인다.

달고 지방 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는 게 좋다.

 지나친 체중 조절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일주일에 1kg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심각한 지방간염을 유발하고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