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와 속삭이는 대화방..

보고픔(덕유산에서)

산녀 2020. 11. 25. 06:24

 

 

 

 

보고픔 / 바이올릿

너무 보고싶으면 미친 척
큰 소리로 불러보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민망할 것 같으면
작은 목소리로라도요.

 

 

그럼 한결 그리움이 가실테지요.
그도 부끄러우면
하얀 종이위에 적어라도 보세요.
누군가에게 들킬까 봐 조바심 난다면
그럼 할 수 없네요.
그냥 보고픔 삭힐 수 밖에...

 

 

알아요 나도 알아요.
잠시잠깐 보고픔 아니라는 거
아마도 나처럼 참고있는지도 모르지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우리 순간 텔레파시 통하면 참 좋겠네요.
아님 먼저 당신이 불러주시던가요.
그럼 못이기는 척 달려갈테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