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직녀의 산속 오두막집

어르신이 잠깐 나갔다 올께? 하시면서 검정 봉투를 들고 나갔다 오시더니 이렇게 돈나물을 뜯어 오셨어요... 다듬어서 점심식사 시간 초장에 찍어 드셨어요.. 나도 살짝 얻어 먹어보니 우와 겁나게 맛있네요.. 봄내음이 물씬 납니다..

아침식사전 바쁩니다.. 3시 30분 부터 이것저것 오늘을 시작 합니다.. 어르신이 일찍 일어나셨어요.. 저녁때 죽을 드셔서 속이 허하실거 같아서 뉴케어를 드렸더니, 맛있게 드십니다.. 저녁시간에도 영양식으로 간식 드리고, 새벽에도 이렇게 간식 드리면서 어르신 영양보충에 많이 신경써드립니다.. 이00 어르신 일찍 일어나셔서 로비로 나오셨어요.. 어르신도 어제 저녁시간 죽을 드셨어요.. 배가 고파서 일찍 일어나셔서 나오실수도 있다 싶어서 뉴케어를 드렸어요.. 맛있다, 맛있다, 하시면서 맛나게 드시네요.. 내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야간근무 들어왔어요.. 옥침대 각층마다 다 있어요.. 낮에는 어르신들 따뜻하게 쉬고 싶을때 오셔서 쉬고요.. 야간근무 시간 잠깐 누워서 휴식 취할때 이곳에 잠깐 누워있어요.. 잠깐 누워있어도 따뜻한 느낌 온몸이 다 개운해집니다.. 야간 근무시간~~!! 저녁 11시 넘었어요.. 어르신들 취침중이십니다.. 방 CCTV 를 보니 안 주무시는 어르신이 계세요.. 초저녁에 잠깐 주무시고 잠이 안오신다고 김 00 어르신 일어나셔서 성경책을 읽고 계시네요.. 따뜻한 차 한잔 타드렸어요.. 고마워 하십니다.. 야간에 발자욱 소리 씨끄러울까봐 소리 안나는 슬리퍼 사신었어요.. 어르신들 잘 주무시나 한밤중 라운딩 살짝 살짝 돌아봅니다... 이 00 어르신, 김 00 어르신 두분 안주무시고 누워서 무슨 이야기인지 열심히 하..

아침 체조 시간 입니다. 김 00 어르신 휠체어로 모셔왔어요.. 체조 같이 하시는데 신나게 잘 하십니다.. 체조 끝나고 간식 드시고 난타공연 프로그램 시간 난타연습하러 오셨어요.. 우리 개나리팀이 제일 일찍 도착했습니다..

3층 어르신들 족욕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로마 향을 넣고요..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십니다.. 박미숙 팀장님이 올라오셔서 어르신들 발톱도 깎아 드리고요..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시고 있습니다..

복도가 초록색으로 변해 갑니다.. 식탁에는 예쁜 꽃들이 놀러와 있고요.. 복도에는 이렇게 촉록색으로 예쁘게 단장을 했어요..

매달한번씩 사랑장터놀이 시장이 열립니다.. 우리 어르신들도 맛있는거 사서 드시고요~~!! 우리 선생님들도 사먹고요~~!! 임 00 동료 선생님이 떡을 3팩이나 사서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다함께 나누어 먹었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맛나게 먹었어요.. , , , , 고맙습니다..~~!! 우리 어르신은 모찌떡을 사서 우리들에게도 나누어 주시고요~~!! 어르신들이 뭘 좋아하시는지 궁금하셔서 오셨나봐요~~!! , , , 영양사님도 올라오셨습니다..

이곳에 심은 나무는 불루베리 나무에요

프로그램시간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시고요.. 우리 동료 선생님이 개나리꽃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예쁘게 꽃병에 담아 놓으셨어요.. 봄입니다,,봄,, 봄.. 다사랑 요양원 주위에 개나리꽃이 우리 출퇴근할때 제일먼저 인사를 해주고 있네요~!!!

: 걸어가시다가 넘어지셔서 골절상태로 요양원에 오셔서 걷지 못하시는 어르신이 입소 하셨어요.. 처음 입소하면 이곳이 적응이 안돼서 자꾸 집에 가시려고 하십니다.. 같은방을 쓰시는 어르신하고 담소를 나누시고 계시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웃음이 나와서 저도 잠시 귀 기울여 들어 보았어요.. 누워 계시는 어르신이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시네요.. 그랬더니 애가 타는지 이00 어르신이 전화를 걸어주십니다... 그런데 그 전화기가 글쎄 자세히 보니 침상 올렸다,내렸다 하는 리모콘입니다 ,, 꾹꾹 눌러가면서 열심히 전화번호도 누르시고요.. 여보세요,,여보세요~~!! 한참을 불러보시더니~~!! , , , , 집에 없나봐요~~!! 안받아요 ..하시네요~~!! , , , 누워 계시는 어르신 웃으시면서 지금 일하러 갔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