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음식

오늘 아침 울 아버지 아침식단,,가래떡도 해왔어요,,

산녀 2012. 1. 12. 10:52

 



요새는 아버지 식사 하실때 가능하면 육류대신 생선 종류로 식단을 꾸며요,,
오늘 아침은 동태국을 끓여 드렸어요,,,,,,,,,,,,,,,,,
맛있게 잘 드셨고요,,,,,,,,,,,,,,,
항암치료에 좋다는 들깻잎은 꼭 빠지지않고 드시고요,,,



오늘은 명절날 떡국 떡 하러 가요,,
작년도 아버지 가계부를 보니까 이때즈음에 했더라고요,,
명절 11일전에 했는데요,,그날이 딱 오늘임다,,
농사짓고,,무엇을 하든지 계획을 세워서 하는 아버지에요,,
정확하신 분이세요,,울 아버지는요,,,,,,,,,,,,,




가래떡 하려고 쌀 10kg 담궈놓았어요,,,
오래 담궈야 냉동실에 들어가도 나중에 국 끓여 먹을때 안 풀어진데요,,
떡국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끓여 먹을때 풀어지고 그런건 쌀이 안좋아서가 아니라,,
담궈놓은 시간이 적어서 그런거라네요,,,,,,,,





새벽에 담궈놓았어요,,,
2시 즈음에 쌀 씻어서 조래미질 해서 자루에 담아가지고 읍내 울집 당골 방앗간으로
가지고 갔어요,,,,,,,,,,,,,,,,,,,,아직 한산하네요,,,,,,,,,,,,,,,
아버지는 돌 없으니까 그냥  씻기만 하면 된다 하셨는데,,
혹시 그래도 쌀에 돌이 있으면 누군가 돌씹히면 기분 상하잖아요,,,
그래서 조래미질도 했지요,,울 아버지는 내가 조래미질 못할까봐 그랬나봐요,,
낼 모레 환갑인 나를 울아버지는 아직도 사춘기 고등학생 수준으로 봐주니 그저 고맙죠뭐,,ㅎㅎㅎㅎ




다른집은 뜯어온 쑥으로 인절미를 한다고 가지고 오셨어요,,
쌀하고 쑥하고 버부려서 한번 가루로 만들어서
여기 기계에 넣으니까요,,예전에 떡매질이라고 했나요,,
장정들이 둘이서 떡 찢던 소리와 함께,,인절미 떡이 되는거에요,,
신기해서 사진 찍어 봄다,,,
 



일단 뚜껑을 닫고요,,전기로 하는건데요,,,,,
전기를 켜니까,,지들끼리 뭉쳐 지나봐요,,쿵덕 쿵덕 ,,소리가 들려요,,
 



거의 다 되었을때 열어보니 요러큼 뭉쳐 있네요,,,
이걸 꺼내서 쭉 펴서 인절미 가루 뿌리고 그러면 인절미가 되는거에요,,
참 신기하죠? 내가 사진을 찍으니까,,방앗간 아저씨가 내가 더 신기한가봐요,,
자꾸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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